[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기존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 지주회사 전환 이후 배당성향 확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전일 종가는 6만6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9월 16일 장 마감 이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 분할을 발표했다”며 ”분할존속법인은 현대백화점, 분할신설법인은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이며 분할 비율은 0.7676:0.2324”라고 밝혔다.
또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다음해 2월 10일로 예정되어 있고 분할기일은 다음해 3월 1일”이라며 “분할이 완료된 이후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 및 신주 발행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가 한무쇼핑과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현대백화점이 지누스 및 면세점을 보유하게 되는 구조”라며 “참고로 한무쇼핑은 무역센터, 목동, 킨텍스 점 및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 중인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면세점, 지누스의 시너지 창출, 한무쇼핑은 신규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과 온라인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지주회사는 양사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을 주수입원으로 향후 M&A를 주관하게 될 것이고 결론적으로 각기 다른 사업에 특화된 주체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추정했다.
한편 “추가적으로 경영권 강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정지선 회장의 지분은 17.09%로 높지 않은데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 하는 과정을 통해 지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추후 추가 지분 매입 등 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배당성향을 높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는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업과 면세점업을 영위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모회사다.
현대백화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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