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삼성물산이 7,900억원대 카타르 지하철 공사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9일 종가 기준 삼성물산은 전일대비 4.49% 하락한 117,000원에 마감했다. 한때 11만 6,0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8일 삼성물산은 발주처의 통보에 따라 7,934억원 규모의 카타르 메트로 프로젝트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1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삼성물산 측은 『향후 계약 및 법률에 따라 해지와 관련한 분쟁 해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3월말 기준 7,323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629명 줄었다. 정규직이 524명, 비정규직(기간제근로자)은 105명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9월 합병 이후 제일모직 등 각 계열사에 있던 건설사업부문을 합치고 상시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진 탓이다. 이 같은 배경에도 3개월 만에 전체 직원의 8%에 달하는 인력이 빠지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