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교육산업, 경제적 해자를 갖춘 영역
  • 이상협
  • 등록 2022-09-22 13:58:2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NH투자증권 정지윤. 9월 22일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대체재가 없다, 교육업종 경제적 해자 갖춰

지난 10년간 학생 수 급감으로 유의미한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없었고, 현금흐름이 악화된 사업자가 다수 이탈하며 시장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기존 사업자의 점유율이 더욱 공고해지며 경제적 해자를 갖추게 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으로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하며, 초중등 온라인 플랫폼 투자 확대기에서 벗어나 이익 수확기에 접어들었다. 고등 온라인 강의의 경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격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다. 국내 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카페 브랜드 가맹사업의 성장으로 온라인 강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스카족’, ‘카공족’ 문화도 정착 중이다. 이에 대내외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담보되는 지출처가 될 것이다.

홀쭉해진 지갑, 온라인 교육 가격 메리트 커

교육서비스 소비자는 가격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초중등의 경우 시장이 파편화돼 있고, 콘텐츠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워 가격 결정권을 갖기는 어렵다. 실제 국내 대부분 초중등 온라인 플랫폼 구독 금액은 12개월 결제 시 월 13만9000원으로 국내 초중학생 월평균 학원 수강 비용 13만7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영유아-초등, 초등-중등 기간 락인(Lock-in)이 중요할 것이며, 전 학령을 모두 커버하는 기업의 경우 락인의 이점이 돋보일 것이다.

고등 교육, 인플레이션 국면 가격 방어 가능

고등 교육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격 인상을 통해 방어가 가능하다 판단한다. 국내 고등학생 월평균 학원 지출금액은 30만원인 반면, 온라인 패스 상품인 메가패스와 대성 올패스는 12개월 결제 시 월 5만원, 3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내년 국내외 소비가 둔화된다 해도 학원 수강 대비 가격 메리트가 크고,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강으로의 유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미 수능 온라인 침투율은 50% 이상이며,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 확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바, 정시 사이클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상 최대 실적, 주주환원책도 필요

내년 교육 기업의 성장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나, 주가는 과거 감소 구간 (2011~2014년) 대비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 상태로 주가 재평가가 필요하다 판단한다. 또, 중장기 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배당성향 향상,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보이는 기업에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관심 종목]

215200: 메가스터디교육, 068930: 디지털대성, 339950: 아이비김영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