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여름이 다가오면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말 결산법인 가운데 중간배당을 결의한 기업들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두둑한 여름 보너스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셈이다.
20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삼성전자 등 총 44곳이었다. 현대차가 보통주 1주당 1,000원, 우리은행과 코리아오토글라스가 250원씩을 중간배당한 것을 비롯해 인포바인, 네오티스, C&S자산관리 등 10개사가 지난해 새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신규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10개사를 포함해 19곳이 전년 대비 배당금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중간배당금을 주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늘렸고 하나투어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한국단자는 150원에서 200원으로 늘렸다. 이로 인해 지난해 중간배당 규모도 크게 늘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배당을 한 상장사들이 지급한 배당금 합계는 1조 1,239억원으로 전년(5,104억원)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시작하거나 배당금을 늘린 종목들 중에서는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는 곳들이 많아 배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에쓰오일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9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3%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7.1% 늘어난 5563억원, 당기순이익은 48.9% 증가한 4465억원에 달했다. 씨엠에스에듀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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