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저평가돼 있으나 올해와 내년 추정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제철의 전일 종가는 2만9600원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220억원(YoY -49%)으로 추정한다”며 “올해초 제품 판매량이 480만톤 수준에 이를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중 제품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구매 심리가 악화된 탓에 460만톤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날이 다수 발생하며 봉형강류 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봉형강류 수요 부진은 철스크랩 수요 감소를 야기하며 지난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철스크랩 가격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재류는 원재료 투입원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판매단가는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전분기비 악화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9월에도 약세를 이어가며 톤당 1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고 했으나 ”중국 철강업체들이 지난 8월 이후 가동률을 올리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주 원료탄 수출가격은 지난 8월 초 톤당 200달러를 일시적으로 하회한 후 다시 반등했다”며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지난달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 차질에 따른 공급 우려 탓에 9월 중순 이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사료되며 다시 하락할 가능성 있다”고 했으나 “전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올해 4분기는 봉형강류 판매량이 확대되고 판재류는 원재료 투입원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제품 판매가격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며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판재, 봉형강, 중기계 등 철강영업과 반제품, 부산물 등 기타 영업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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