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투자 용어] 액면가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23 10:04:4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액면가는 주식의 표면에 표시되어 있는 가격으로, 회사의 종자돈이라 할 수 있는 자본금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이다. 주권(株券)의 액면가는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000원, 2,500원, 5,000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5,000원이 많고, 코스닥 종목은 대부분 500원이다.

액면가는 증자, 감자 등의 이벤트가 없는 한 고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권 발행시점의 명목가치라는 의미를 갖는다.

즉, 액면가는 맨 처음 주식을 발행할 때 내는 가격이다. 그래서 주식에 대한 액면가는 실질적인 의미보다는 상징적이고 이론적인 의미를 갖는다.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제 가격은 「시가」로,  액면가와 시가는 꼭 일치하지는 않으며 액면가가 시가보다 클 수도, 혹은 작을 수도 있다.

 

의외로 액면가와 시가의 차이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사례는 「화폐 수집」이 있다.

화폐 수집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매니아가 있는 취미 활동이다. 화폐 수집가들은 일련번호가 희귀하거나 인쇄가 잘못된 화폐 등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유통되기 어려운 특수한 화폐들을 매우 좋아한다.

20160323_액면가_시가_02

2012년 중국에서는한 시민이 오타가 난 100위안 때문에 대박을 터뜨려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난창시 신첸현 주민 투씨는 어느날 돈을 인출했다, 은행에서 받은 100위안 화폐 속 인물인 마오쩌둥 눈에 검은 반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는 은행의 인쇄 실수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 100위안은 무려 40만 위안까지 가치가 치솟았다. 보통 화폐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 제작되기 때문에 이런 인쇄 실수가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이것이 투자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했던 것이다. 

여기서 화폐 100위안의 액면가는 100위안이다. 100위안 화폐에 100위안이라고 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서 이 화폐의 가치는 40만 위안으로 인식되고 거래되기 때문에 시가는 40만 위안인 셈이다.

5gfg

반면에 화폐에도 100% 액면가를 보장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화폐가 일정 부분 훼손됐을 때에는 그 훼손 비율에 따라 은행에서 반액으로 교환해주거나, 혹은 무효로 처리가 돼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의 시가는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판단과 전망이 반영된 가격으로 그 가격은 액면가보다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다.

만약 투자자들이 회사에 대해 높게 평가를 하고 있다면 그 가격은 액면가보다 높을 것이고, 반대로 시장의 가치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혹은 부정적으로 읽히는 회사라 하면, 액면가보다 주가가 낮은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시가가 액면가보다 낮게 거래된다고 해서 『무조건 저평가됐다』라고 판단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원인을 제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실제로 액면가 이하로 거래되는 기업들 중 많은 수가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이 많은 편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진기 칼럼]《램덤워크 투자수업》의 오류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저자의 경력이나 명성 때문인지 2020년에 번역 출판된 《램덤워크 투자수업》(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12판은 표지부터가 거창하다. ‘45년간  12번 개정하며 철저히 검증한 투자서’, ‘전문가 부럽지 않은 투자 감각을 길러주는 위대한 투자지침서’ 라는 은빛 광고문구로 독자를 유혹한다.[1] 출판 5...
  2. [버핏 리포트] 삼성에스디에스, 견조한 공공·금융 수주로 매출 반등 기대...가이던스 상향 - 하나 하나증권은 23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해상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역 내 운송 및 창고 수요 증가로 물류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성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전일 종가는 16만9200원이다. 이준호 하나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는 4분기 매출액 3.
  3. [신규 상장 목록] 세미파이브, 전일비 9.98% ↑... 현재가 2만 5900원 23일 오후 2시 6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미파이브(490470)가 전일비 ▲ 2350원(9.98%) 오른 2만 5900원에 거래 중이다.  세미파이브는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와 IP 통합을 제공하는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이다. 삼성 파운드리 기반으로 SoC 설계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설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어 리브스메드(491000, 6만 2600원, ▲ 3600, 6.10%),...
  4. [신규 상장 종목] 엔비알모션, 전일비 3.35% ↑... 현재가 2만650원 16일 오후 1시 13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엔비알모션(0004V0)가 전일비 ▲ 670원(3.35%) 오른 2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엔비알모션은 정밀 감속기·모션제어 핵심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로봇·자동화 부품 전문 기업이다. 협동로봇·산업로봇·자동화 설비용 구동 솔루션을 중심으로 국산화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
  5. [원자재] 테크 리소시스, 동 생산 목표 ‘정타’…공급 안정 신호에 구리 시장 숨 고른다 글로벌 구리 시장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한풀 꺾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 리소시스(Teck Resources)가 2025년 동(구리) 생산량을 45만3천 톤으로 마무리하며 연초에 제시한 가이던스(회사 목표치)에 정확히 부합했기 때문이다.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결과의 핵심은 칠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