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삼성전자(대표이사 경계현 한종희)가 올해 3분기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55%, 23.4%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가전·IT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출하량은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더밸류뉴스]
삼성전자의 3분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조3062억원, 11조8683억원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6조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비 39.8% 줄어든 것이다. 이어 MX(무선) 3조원, DP(디스플레이) 1조9000억원, CE(소비자가전)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비 MX와 DP는 각각 13.6%, 78.8% 증가하고 CE는 13.8%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PC, TV 등 세트 수요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른데 매크로 하강 속도가 부담”이라며 “그런데 반도체 주문 축소 속도는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 부담에 의한 주문 축소 폭이 상당히 큰 것으로 해석된다”며 “만 3년여 지속된 반도체 상승 사이클(Cycle)은 역사상 최대 수준의 재고 부담을 발생시켰는데, 상승 Cycle이 길었던 만큼,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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