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중장기적 이익 개선 방향성은 여전하고 석유 부문 감익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일 종가는 15만85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최영광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석유 수출 쿼터 확대 관련 언론보도 발표 이후 정제마진은 급락했다”며 ”10월 9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3.8달러로 여전히 타이트한 공급 상황 고려 시 조정폭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OPEC의 감산, 겨울철 수요 확대 등 유가 상승 요인이 더욱 큰 상황”이라며 “3분기 유가 하락에도 윤활유 및 기유 가격이 약 10% 상승한 점도 등/경유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여전함을 방 증한다”고 전했다.
그는 “배터리 부문은 내년 상반기 미국 2공장의 신규가동으로 단기적 비용 부담 재차 발생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영업이익의 개선 방향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3분기 매출액 19조5000억원(-2.1% q-q), 영업이익 6550억원(-71.9% q-q, 영업이익률 3.4%)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석유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및 부정적 래깅 효과가 발생하면서 매출액 12조3000억원(-12.2% q-q), 영업이익 3263억원(-85.4% q-q, 영업이익률 2.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3분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각각 배럴당 96.8달러(-10.5% q-q), 7.1달러(-66.9% q-q)를 기록했다”며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1조4000억원(+14.2% q-q), 영업이익 3046억원(+19.4% q-q, 영업이익률 21.7%)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유가 하락에도 3분기 윤활기유 수출 단가는 톤당 1377달러로 전분기 대비 10% 상승했다”며 “2분기 중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던 배터리 부문은 유럽 전력 비용 상승폭 둔화, 조지아 공장의 안정적인 램프업 등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4분기에는 중국발 공급 부담이 존재하나 계절적 수요 증가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효과 소멸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정기보수 영향으로 정유 및 화학 사업 부문 매출액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 및 윤활유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SK이노베이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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