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DB손해보험(005830)에 대해 자동차 손해율은 상승하겠지만 일회성 측면이 강하고 위험손해율 개선과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의 전일 종가는 5만53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타 손해보험사와 마찬가지로 DB손해보험은 다수의 손실 요인이 발생했다”며 ”8월 초 수도권 폭우와 9월 초 힌남노 태풍 발생으로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에서 사고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개별 건으로 보면 비비례재보험 한도만큼만 손실을 인식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다”며 “그러나 누적적인 사고 발생으로 관련 보종의 3분기 손해율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감익 요인은 크게 보면 기상 악화에 따른 일회성 요인에 가깝고 업황 개선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장기 위험손해율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며 “의료비 과다 청구에 대한 관리, 단속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절히 지속되고 있고 장기 손해율의 개선 추세 지속은 IFRS17 계리적 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별도 순이익은 1938억원(-11.9% y-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8월 폭우, 9월 힌남노 영향에 따른 관련 손해율 악화(자동차 +4.2%p y-y, 일반 +7.3%p y-y)가 예상되나 과잉 진료 단속으로 장기 위험손해율은 88%(-2.5%p y-y)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예상 순이익은 9085억원(+17% y-y)이고 PER는 3.7배로 손해보험 3사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보험부채 평가 기준이 현재 IFRS4에서 다음해 IFRS17로 전환되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큰 폭의 회계적 이익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위험손해율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경상적 측면에서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경기 방어주로서의 강점과 밸류에이션 매 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및 화재·해상·운송·상해보험 등을 주로 하는 손해보험회사이다.
DB손해보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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