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유통, 3Q 경기와 소비의 괴리
  • 신현숙
  • 등록 2022-10-14 13:57:4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대신증권 유정현. 2022년 10월 14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3분기 국내 소비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사치성 소비재 유통 채널인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3사 평균 15% 수준에 이르면서 경기 둔화 여파가 아직은 소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우려 대비 양호한 소비는 해외 여행이 제한적으로 되면서 여전히 국내 소비 여력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높은 소비자물가 수준으로 생필품 유통 채널인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구매단가는 전년동기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해 내식 수요가 받쳐줬던 대형마트의 트래픽은 감소하는 반면 엔데믹으로 편의점 트래픽 회복이 눈에 띄는 점은 편의점과 대형마트간의 차이점으로 꼽힌다. 면세점의 경우 2분기에 있었던 락다운은 해제됐지만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매출 회복이 더뎌 시내 면세점 손익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공항 면세점 손익 회복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은 해외 여행객수 회복에 따른 해외 소비 증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국내 소비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고환율, 비싼 장거리 노선 항공권이 해외 소비 회복에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국내 소비 침체는 서서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내년 초까지 백화점 채널이 상대적으로 유통산업 내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고, 경기 방어 채널인 편의점 채널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대형마트의 경우 경기 방어 채널이긴 하지만 실적의 향배가 온라인과의 경쟁 강도에 달려있고, 면세점은 지금 따이공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인·아웃바운드 여행객수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므로 긴 호흡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신증권은 유통 섹터내 탑픽(top pick)으로 신세계(004170)와 BGF리테일(282330)을 그대로 유지한다. 백화점 사업자 중 가장 우수한 점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경우 면세 채널의 수익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순수 편의점 사업자로서 유통사업자 내 가장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관심종목]

004170: 신세계, 008770: 호텔신라, 069960: 현대백화점, 139480: 이마트, 023530: 롯데쇼핑, 282330: BGF리테일, 007070: GS리테일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3.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4.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5.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