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메리츠투자증권은 18일 HL만도(204320)에 대해 경기 둔화로 하향 정체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업종, 차별화된 외형 성장은 차별화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개시했다. HL만도의 전일 종가는 4만2300원이다.
메리츠투자증권의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북미 BEV 업체와의 동행 성장 덕분에 거침없는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2011~2020년 +2%에 불과했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2024년에는 +1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높은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북미 BEV 업체는 지난 9월 중국과 독일에서 전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며 “판매 급증에 발맞추기 위한 생산 능력의 가파른 팽창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재고는 3-4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BEV 업체의 지난해~2024년 연평균 판매 성장률은 +55%로 만도의 수혜가 자명하다”며 “2011~2020년 십년간 5조원대에 정체돼 있었던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6조원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7조원을 돌파해 다음해 8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북미 BEV 업체의 매출 비중은 2020년 6%, 지난해 11%, 올해 16%, 다음해 23%, 2024년 31%로 늘어나며 다음해 하반기 중 최대 매출 기여 고객으로 부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매출 1조9100억원(+33%, 이하 YoY), 영업이익 785억원(+48%), 순이익 1425억원(+529%)로 지속 상향되어온 현재의 컨센서스를 각각 +14%, +11%, +212% 상회할 것”이라며 “분기 최대 매출의 실현이며 올해 2분기 중국 락다운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북미 BEV 업체의 생산 증대(+54%)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북미 BEV 업체 매출 비중 증가는 수익성 믹스 강화 근거이기도 하다”며 “영업이익률도 4.1%로 +0.4%p 개선되고 영업외손익에서는 판교 사옥 매각 차익이 추가되며 실적을 거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업종 전반에 외형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주요 전망기관의 올해, 다음해 글로벌 수요 예측은 하향 정체 기조 일변”이라며 “차별화된 외형 성장이 가능한 업체만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가능한데 만도는 성장하는 전방업체와의 동행을 통해 두드러진 매출 증가와 손익 전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HL만도는 제동, 조향, 현가장치, 기타 자동차부품을 설계, 조립, 제조, 공급하고 자동차부품의 마케팅, 판매업을 영위한다.
HL만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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