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섬유/의류/신발/호화품] 환율효과 강세, 업황 불확실성 지속-신한
  • 김미래
  • 등록 2022-10-18 11:14:0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2022년 10월 18일. 투자의견: Overweigh(비중확대)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 환율효과가 더 강해진 OEM사들의 3Q22와 4Q22

주요 의류/신발 OEM기업들의 3Q22 실적은 환율효과로 매출과 이익이 적어도 컨센서스 추정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호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3Q21에 불거졌던 베트남 락다운 영향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공급망 불안정성이 지속됐다. 이에 상반기 패션 바이어들이 재고를 확보해두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고,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수혜의 중심 기업이 되었다. 2Q22에도 주요 OEM기업들의 재고 자산이 증가한 것을 미루어 봤을 때 3Q22 선적 물량이 이전 분기 추세와 마찬가지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달러 초강세 현상이 OEM기업들의 원화 환산 실적을 돋보이게 만든다. 3Q22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상승해있고, 현추세대로라면 4Q22 평균 환율은 최소 1,430원(신한투자증권 추정 1,470원)이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려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차이가 벌어지면서 OEM사의 환율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외화부채를 보유하는 한세실업이 영업외단에서 환손실이 소폭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영원무역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영업외에서도 환율효과가 기대된다.

◆ 수주 둔화 가능성 높이며 2023년 OEM 기대치 낮추기

환율효과가 지속해서 커짐에도 안심할 수 없는 건 전방 소비 수요가 불확실성을 갖기 때문일 것이다. 전방 소비 수요를 견인하는 미국의 의류 재고비율은 지난 3월부터 오름세이고, 미국 패션 소매판매도 (-) 혹은 (+)성장을 오락가락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마트, 백화점, 일부 캐주얼 브랜드사들의 실적 성장이 저조해지면서 2023년 S/S시즌 오더 계획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흐름은 OEM사들의 4Q22 이후 수주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가 된다. 그나마 영원무역은 파타고니아나 룰루레몬, 노스페이스 등 성장하는 바이어들을 다수 섭렵해 가면서 해당 바이어의 생산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자회사 스캇(글로벌 자전거 브랜드사)의 하반기 실적 기저효과가 부각될 수 있어 보인다. 신발 OEM사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아디다스 신제품 출시가 지속되면서 납품단가가 높은 제품들 위주로 생산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경쟁사 나이키의 신제품 출시가 부재한 상황에서 아디다스 신제품들의 시장 반응이 좋은 편으로 보이는 점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한 해 평균 수주납품단가가 $12~14 사이에서 $15~17까지도 레벨업될 수 있어 보인다. 물론 전방 소비 불안이 가중되면 영원무역(TP 63,000원, BUY)이나 화승엔터프라이즈(TP 19,000원, BUY)도 매크로 영향을 받는다. 다만 개별 바이어들의 상황이 양호해 4Q22 실적이 유사 기업들 대비 선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관심 종목]

111770: 영원무역, 105630: 한세실업, 241590: 화승엔터프라이즈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