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조영권. 10월 20일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아나바다, 리커머스로 돌아오다
리커머스는 소유하고 있는 제품을 다시 거래하는 것으로, 과거의 ‘아나바다’ 운동과 유사하다. 그러나 최근 리커머스는 과거 아나바다 운동 대비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과거 아나바다 운동은 절약정신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 낡은 제품을 교환 및 판매한 반면, 최근의 리커머스는 친환경, 합리적 소비 등을 위해 양호한 품질의 중고물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0조원으로 절대적인 규모는 작다. 그러나 소매시장 내 중고거래 비중은 5.3%(중고차 제외)로 주변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국내 중고거래 침투율이 타 국가 대비 높은 이유는 한국의 특성에 있다. 한국은 도시 인구 밀도가 높고 스마트폰 이용자가 90%를 상회하기에 시·공간 제약이 적어 거래 대상과 물품을 찾기에 용이하다. 또, 물류망이 구축돼 있어 먼 거리라도 빠르게 거래가 이뤄질 수 있기에 중고거래에 대한 제한이 적다. 타 국가 대비 높은 수준의 침투율에도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중고거래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신뢰에 대한 우려가 플랫폼이 발전함에 따라 개선되고 있고, 중고거래가 일상화됨에 따라 거래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오는 2025년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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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70: 신세계, 023530: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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