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증권사가 없어 고위험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적다는 점은 은행업종 반등 시 상대적 주가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1만1750원이다.
키움증권의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3,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8620억원의 지배주주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어려운 영업환경 아래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또 “예상보다 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결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전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 적립금액이 크지 않았다”며 “타사와 달리 증권 등 비은행 부문 비중이 작아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은 점도 안정적 실적의 주된 이유”라고 판단했다.
그는 “저원가성 예금이탈에 따른 은행간 예금금리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금리 인상 폭이 둔화되는 4분기 말 이후 순이자마진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출금리 상승과 함께 전반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대출 축소로 건전성 악화 우려도 점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지주는 선제적으로 예금을 충분히 확보해 마진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며 “유동성비율도 규제 수준 대비 크게 높여 상대적으로 양호한 순이자마진과 안정적 대출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 PF발 유동성 위기 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 부진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이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작은 금융지주 중 하나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끝으로 “실제로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자회사 익스포저는 올해 6월 현재 10조9000억원으로 대형금융지주 중 가장 작다”며 “당분간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안정적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업을 영위하거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속기업을 지배한다.
우리금융지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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