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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체크] 한국전력 적자가 미치는 파급효과
  • 박상혁
  • 등록 2022-11-08 13: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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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박광래. 2022년 11월 8일.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2022년

한국전력은 큰 폭의 영업적자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9월말 발표된 4분기 전기요금 인상분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SMP(전력도매가격)가 상승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한국가스공사, 한전KPS, SK가스의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은 시장을 상회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가격 상승 및 해외 연결 실적 정상화, 한전KPS는 실적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 SK가스는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및 오는 2024년 이후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양호한 주가 수익률을 견인했다. SGC에너지는 윤석열 정부의 신재 생에너지 목표 비중 축소와 SMP 상한제 발표로 부진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3년을 관통하는 핵심이슈, ‘한국전력 구하기’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전력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다수의 공급자(발전사)와 단일 구매자(한국전력)가 존재하는 형태의 전력시장이 형성됐다. 그러나 여전히 한전의 실적이 섹터 전체의 센티먼트(역투자전략)를 좌우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전력이 독점 판매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고, 한전의 발전자회사들의 전력 공급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한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기대치)는 약 -30조원이고, 당사는 -40조원을 예상한다. 한전 적자 심화의 파급 효과는 한전 당사자와 주주들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채 시장과 민간 발전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SMP 상한제와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의무비율 하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가뜩이나 탄소중립 이행 속도가 타 국가 대비 느린 상황에서 신재생 발전산업 성장동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검토 중인 정책들의 실제 시행 후에도 현재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실적에는 우려보다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책 리스크로 인해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받고 있는 신재생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콜이 가능한 구간이라 판단한다.

◆성장이 갈수록 귀해지는 시기. 증익이 가능한 업체에 투자하자

섹터 대장주인 한국전력의 내년 적자는 전년대비 축소되겠으나, 여전히 절대 적자 규모는 큰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두 자리 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한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 있겠다. PBR(주가순자산비율) 0.3배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판단한다. SK가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2371억원, (+2.2% YoY)은 전년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2024년부터 본격화될 울산GPS, KET 등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SGC에너지는 양호한 실적에 비해 정책 리스크와 이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로 PBR이 2021년 최저치보다 낮다. 지나친 저평가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관심종목]
036460: 한국가스공사, 018670: SK가스, 005090: SGC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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