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장품] 턴어라운드 2023년!
  • 김한나
  • 등록 2022-11-09 08:27:2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2022년 11월 9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김한나 기자] ◆Point 1.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

중국 락다운 때문에 올해 여름은 최악이었다. 지금은 더 나빠질 것 없어 보이는 화장품 기업들에 대한 시장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이다. 올해 3분기까지도 턴어라운드를 증명할 수 있을 만한 실적 포인트는 안 보인다. 그래서 지금 주가가 진짜 바닥이라고 말하기 성급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3~4년간 비용 효율화 노력의 성과로 기저효과가 올해 4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첫 번째 투자 포인트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한 중국 진출 화장품 기업들은 불필요한 매장과 제품 라인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중국 내 온라인 매출 비중을 중국 전체 매출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노후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브랜드 모델도 바꾸고 신규 라인업을 런칭해 신제품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ASP를 높이고 자 노력 중이다. 희망퇴직 등을 통해 고정적 인건비도 낮췄다.

◆Point 2. 중국 리오프닝이 주는 기회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주는 기회이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가능해진다면 중국 내 화장품 수요는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이에 한국 화장품 기업들도 조금이나마 수혜를 가져갈 수 있다. 미국과 한국 시장이 방역 기조 완화에 따른 화장품 소비 강세 현상이 이를 증명했다. 한편 중국 시장 안에서도 럭셔리 브랜드들끼리, 중저가 브랜드들끼리의 경쟁이 격화되는 분위기가 있다. 시장 내 플레이어가 많아지면서 마케팅 경쟁, 프로모션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이다. 이에 할인율이 증가할 우려가 있지만 이를 대비해 화장품 기업들은 고가격대 제품 라인업을 두텁게 가져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턴어라운드에 베팅! 아모레퍼시픽 최선호!

글로벌 매크로 상황에 앞서 중국의 방역 기조 완화 여부가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추세를 만든다고 판단한다. 또 업황이 개선된다면 매출 개선에 따른 이익 개선 강도가 강할 수 있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라고 판단된다. 인센티브 관련 충당금이나 영업 관련 조직 정리 비용 등 지난해 연말 발생했던 대규모 비용이 올해 4분기에 절반으로 감소함과 동시에 매출은 올해 2분기~올해 3분기보다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더 바닥이 있을까 싶을 만큼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내년 시작이 편안하다. 사실 아모레퍼시픽뿐만 아니라 다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유사한 상황이긴 하다. 중국 소비 업황이 급진전돼 화장품 기업들의 펀더멘탈도 나아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이지만 지금으로선 방역 기조만 좀 더 완화돼도 면세를 비롯한 화장품 실적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화장품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다.

 

[관심 종목]

090430: 아모레퍼시픽, 051900: LG생활건강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3.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4.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5.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