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연내에 미국 첫 대규모 해상풍력용 타워를 공급하고 미국시장과 해상풍력이 제 2의 전성기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의 전일 종가는 6만59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미국에는 로드 아일랜드와 버지니아 해역에 각각 30MW, 12MW의 테스트용 해상풍력 단지 만 있다”며 ”내년부터 대규모 상용화 단지가 완공되고 가장 앞서 있는 곳이 메사추세츠주의 Vineyard Wind 프로젝트(800MW)”라고 밝혔다.
또 “2024년부터는 완공되는 단지들이 늘어나는데 이 중 가장 큰 규모는 뉴저지 해안에 건설될 Ocean Wind 1 프로젝트(1100MW)”라며 “두 단지 모두 GE의 Haliade X 터빈을 사용하고 씨에스윈드가 인수한 현재의 포르투갈 생산법인이 인수되기 전에 해당 단지의 타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파악했다.
그는 “GE와 지멘스가 해상풍력 터빈에 대한 특허 소송을 하면서 프로젝트가 지연될 위기였지만 최근 법원이 위 두 개의 프로젝트에는 GE가 로열티를 주는 방법으로 납품을 허용했다”며 “씨에스윈드의 포르투갈 법인이 연내에 타워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대만에서 해상풍력 타워를 전문으로 납품하고 베트남 공장에서 유럽향 수요를 비정기적으로 공급해와서 전체 매출액에서 해상풍력 타워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지 않았다”며 “하지만 해상풍력 시장이 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어 씨에스윈드의 해상풍력 타워 매출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포르투갈 공장에서 미국 동부 해역 해상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된 것이 의미가 큰데 당초 씨에스윈드의 미국 해상풍력 타워 매출은 동부 연안에 공장이 건설될 2025년 이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였다”며 “시장이 커지고 공급 업체가 부족해 포르투갈 공장이 미국 동부향 해상 풍력 생산 기지로 자리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EU 국가들의 해상풍력 확대는 씨에스윈드의 공장이 위치한 포르투갈에는 해상풍력이 없어 내년에 10GW의 해상풍력 설치를 위한 입찰을 시행하는 등 가속화되고 있다”며 “네덜란드도 설치량 목표를 70GW로 상향했고 첫 해상풍력 단지를 완공한 프랑스는 50개의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EU의 해상풍력 연간 설치량은 1~2GW 수준에서 2030년 안에 20GW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IRA로 인한 미국 풍력 시장 확대와 보조금 수령,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본격 성장 시작으로 씨에스윈드는 성장속도는 다시 빨라지게 됐고 향후에도 글로벌 정책들은 IRA와 같이 현지 국가 업체 위주로 지원이 집중될 것”이라며 “글로벌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 현지 공장을 보유한 씨에스윈드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고 내년부터 이익 성장 싸이클이 크고 길게 진행될 것”으로 평가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 관련 기술 개발, 강구조물 제작 및 설치,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 및 지원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씨에스윈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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