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농심(대표이사 박준 이병학)이 지난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을 결성하며 도전한 스마트팜 사업이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하며 첫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농심의 이번 수출은 오만이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농심은 이번 오만을 시작으로 식량 자급률이 낮은 중동지역에 스마트팜 기술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만 달러 규모로, 40피트(ft) 컨테이너 2개 동을 수출한다. 총 재배면적은 약 165㎡(50평)이며,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온도와 습도는 물론 공기 중 이산화탄소 함량과 광량, 영양분 등 모든 환경조건이 자동으로 컨트롤된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며, 스마트팜에 사용된 재배설비와 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환경제어시스템 등 대부분의 자재들과 소프트웨어를 농심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의 스마트팜 연구는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농심은 포테토칩 등 스낵 생산에 활용할 감자 품종 연구를 위해 강원도에 ‘감자연구소’를 설치하고, 다양한 작물 연구활동을 펼쳤다. 이후 농심은 지난 2008년 안양공장에 파일럿 스마트팜을 설치해 수경파, 청경채뿐만 아니라 수경인삼 등 기능성 작물로 연구를 확장했으며, 지난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을 결성하고 안양공장에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설립하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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