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한병화. 2022년 11월 28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올해에는 그린산업의 빅뱅을 유발할 EU(유럽연합)의 리파워EU(REPowerEU)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동시에 시작됐다. EU의 REPowerEU는 러시아에 대한 화석연료 의존도를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통해 낮추는 정책이고 미국의 IRA는 수소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에 그린산업 전반에 대한 확대를 위한 10년 이상의 지원을 담은 법안이다.
EU는 REPowerEU를 통해 2030년까지 풍력 510GW, 태양광 740GW를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역내의 연간 수소생산을 1000만톤, 해외에서 연간 1000만톤의 수소를 수입하는 것을 확정했다. 이는 직전 계획 대비 수소 생산 목표를 2배 상향한 것이다. 이를 위해 EU의 정책자금인 유럽연합 공동이익 프로젝트(IPCEI)를 통해 다양한 수소 프로젝트들에 지원을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캐나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초대형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IRA는 수소생산에 대한 보조금을 포하고 있다. 지난 연말 통과된 인프라 부양안에 약 95억 달러에 달하는 수소 허브 건설과 탄소포집 예산에 이어 수소 생산에도 최대 3달러/kg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미국 내 20개 이상의 주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수소 허브로 선정되기 위한 작업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 관련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도 최근 수소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지속하기로 확정했다. 1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7대 수소산업 기술을 선정해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수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과거 정부의 수소정책의 중심이 보급이었던 것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산퓨얼셀, 일진하이솔루스, 상아프론테크 등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차 관련 핵심 부품∙소재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작을 유지했다. 국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차, 수전해 시장의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의 위상이 유지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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