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파크시스템스(140860)에 대해 반도체 사이클은 불투명하나 신규 장비의 이익 기여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며 탑라인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4만원을 유지했다. 파크시스템스의 전일 종가는 10만8800원이다.
삼성증권의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파크시스템스의 최대 강점은 차세대 기술 변화에 대응 가능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존 반도체용 AFM에 이어 EUV 마스크 리페어 장비(NX-Mask)의 정식 런칭으로 전공정에서의 미세화에 대응 가능한 라인업을 확대했고 하이브리드 WLI 장비는 후공정에서의 패키징 고도화에 대응 가능한 라인업”이라고 밝혔다.
또 “경쟁사가 구현하기 어려운 Non-contact mode와 유연힌지 스캐너 등의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장 지배력이 파크시스템스의 아이덴티티이자 우리가 Peer 대비 높은 멀티플을 부여하고 있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사이클은 불투명한데 업황만 고려 시 지금까지의 탑 라인 성장을 이끈 반도체용 AFM 수요도 장담할 수 없다”며 “고객사들의 설비투자는 줄어 들고 있고 아직 반등의 시그널은 보이지 않는데도 내년 증익이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는 신규 장비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어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기조를 감안 시 당초 당사 예상 대비 수요의 다운 사이드 리스크가 일부 존재한다”며 “내년 반도체용 AFM 수요 전망을 5% 성장에서 Flat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한편 “EUV 마스크 패턴에 발생한 결함 및 파티클의 형상 측정 및 제거, 검증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30~40억원을 투자해 단가가 비싼 포토마스크의 수명을 연장하고 미세 파티클 컨트롤로 수율을 높일 수 있다면 제조사 입장에선 안 쓸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정이 한계 수준까지 미세화되고 수율 안정화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EUV 마스크 리페어 장비 활용의 당위성이 높다”며 “내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 않은 장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AFM)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나노계측기기 전문기업이다.
파크시스템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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