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30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FA-50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전일 종가는 4만7700원이다.
SK증권의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한국항공우주가 생산하는 FA-50 경공격기는 폴란드와의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 과정에서 유일하게 기본계약과 이행계약 물량이 동일한 품목”이라며 ”그만큼 고객이 확실하게 도입을 원했고 추후 납품 수량 변동 등 일말의 위험 요인도 확실하게 제거했다”고 전했다.
또 “총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폴란드 외에도 현재 추가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국가는 말레이시아, 이집트, 콜롬비아 등이 있다”며 “10월에는 말레이시아 정부 대표단이 사천공장 현장실사를 진행했는데 현지 언론에서도 1차/2차로 나뉘어 진행될 말레이시아 왕립공군 경공격기 도입 사업 우선협상자로 한국항공우주가 가장 유력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미 공군 훈련기 입찰 사업에도 재도전 한다”며 “당시 Boeing-SAAB 컨소시엄에 가격 경쟁에서 밀려 탈락했던 KAI-Lockheed Martin 컨소시엄이 한 번 더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들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10월 미국 공군전투사령부(ACC)로부터 고등전술훈련기(ATT) 추가 도입 계획이 공개됐고 최대 400여대의 훈련기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FA-50 이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최종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2013년 이라크에 24대의 FA-50을 수출했던 한국항공우주는 2015~2016년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수익성 좋은 항공기 부품 수주 증가 영향도 있었지만 완제기 수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턴어라운드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2024~2025년을 바라보는 지금도 그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매년 영업이익의 단계별 Level UP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및 동 부품을 설계, 제조, 판매, 정비 등한다.
한국항공우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