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뚜기, 프리미엄 라면 앞세워 다시 끓기 시작...농심 점유율 「흔들」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6-02 15:55:3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라면 시장의 절대 강자, 농심이 흔들리고 있다.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승기를 빼앗긴 영향이 컸다. 간신히 지켜왔던 60%대 점유율도 깨지며 라면 시장 지각변동의 막이 올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PS16060100697

지난 1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1.5%였던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54.2%까지 크게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6% 하락한 셈이다. 1년 사이에 라면 시잠 점유율을 경쟁 기업에게 10% 가까이 넘겨준 셈이다.

농심은 지난 30년 가까이 시장점유율 60%를 유지했다. 꼬꼬면 열풍으로 잠시 60%대가 무너졌으나, 55% 아래로 떨어진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농심의 줄어든 점유율은 대부분 오뚜기로 향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라면 시장 점유율은 18.4%로 20%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올 1분기에는 25.5%로 7.1% 상승했다.

sed012016012510443984_99_20160125123605

 

업계에서는 지난해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열풍을 몰고 왔던 「진짬뽕」의 선전으로 분석했다. 진짬뽕은 출시 3개월 만에 4,000만봉이 팔렸고, 올 1분기에만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그동안 오뚜기는 농심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판촉활동 등을 통해 라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물량 공세에도 20% 벽을 넘기는 어려웠다. 소비자들의 라면 선택이 워낙 보수적인데다 가격 경쟁력이 오히려 저가 인식으로 이어져 브랜드에는 그다지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짬뽕 이후 오뚜기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일반 라면도 아닌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라면 시장에서 오뚜기는 더 이상 이전만큼의 광고비 등을 쏟지 않아도 된다. 카레와 소스 등에서 확고한 1위를 바탕으로 한 캐시카우 체력에 브랜드 인지도,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구축했기 때문이다.  

또한 24개 제품군에서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는 식품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3년 삼양라면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점유율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농심이 국내 라면순위 5위 제품 중 4개 제품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50%대 시장 점유율이 깨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장수 제품들만으로 언제까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국내 라면 시장은 잇따라 신제품이 출시되고, 새로운 제품이 인기를 끌다 또 다른 제품에 자리를 내주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라면 시장에서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맛을 찾는 요구가 늘어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유행의 영향력이 커지며 장수 제품의 익숙한 맛에만 기댈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진기 칼럼]《램덤워크 투자수업》의 오류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저자의 경력이나 명성 때문인지 2020년에 번역 출판된 《램덤워크 투자수업》(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12판은 표지부터가 거창하다. ‘45년간  12번 개정하며 철저히 검증한 투자서’, ‘전문가 부럽지 않은 투자 감각을 길러주는 위대한 투자지침서’ 라는 은빛 광고문구로 독자를 유혹한다.[1] 출판 5...
  2. [신규 상장 종목] 삼미금속, 전일비 17.00% ↑... 현재가 1만 3490원 30일 오후 1시 35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미금속(012210)가 전일비 ▲ 1960원(17.00%) 오른 1만 3490원에 거래 중이다. 삼미금속은 비철금속 소재를 가공·제조하는 금속 전문 기업으로, 산업용 금속 부품과 소재를 공급한다. 주요 고객 산업은 전기·전자 및 기계 분야로, 금속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납품 구조를 보유하고 있...
  3. [원자재] 미국 동 관세 불확실성 완화…재고 쌓인 동 시장, 방향성은 아직 유보이다 최근 동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미국의 추가 관세 여부이다. 관세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가격은 급등했지만, 재고 구조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1월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동 가격은 톤당 13,844달러로 전일 대비 6.5% 상승했다. 관세 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인식이 가격을 밀어 올린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정책 ..
  4. [버핏 리포트] 현대차, 4분기 매출 46.8조...일회성 비용에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 - NH NH투자증권이 30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지난해 도매 판매가 연초 가이던스에 소폭 미달했으나, 글로벌 하이브리드자동차(HEV) 판매 비중 확대 및 북미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 수준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52만8000원이다.하...
  5. 오션인더블유, 건축제품주 저PER 1위... 0.37배 오션인더블유(대표이사 최진욱 이응길. 052300)가 1월 건축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션인더블유가 1월 건축제품주 PER 0.3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제일테크노스(038010)(3.54), 대림바스(005750)(7.55), 삼목에스폼(018310)(9.47)가 뒤를 이었다.오션인더블유는 3분기 매출액 21억원, 영업손실 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