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김소혜. 2023년 1월 5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NAVER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500억원, 영업이익 344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557억원)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색광고(SA)와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3.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기 효과 및 월드컵 이벤트가 트래픽을 방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사고 등 대외변수 불확실성으로 인해 광고주의 수요는 크게 약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커머스 매출액은 전년비 18.2% 성장을 예상하는데, 여행 및 오프라인 관련 거래액은 견조하게 증가했지만 소비 심리 위축과 쇼핑검색광고가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계권 포함 파트너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률(OPM)은 전분기 보다 0.8%p 낮아진 15.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700억원, 영업이익 78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326억 원)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브랜딩 광고주의 예산 축소와 데이터센터(IDC) 화재에 따른 영업 차질로 인해 광고 매출 성장률이 전년비 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기타 매출액은 전년비 4% 성장을 추정하는데, 이동수요 회복에 따른 모빌리티 서비스 수요는 견조했지만, 화재로 인한 매출 감소와 서비스 장애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각종 서비스 보상으로 인한 비용 지출 증가와 상각자산 대상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4.2%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 인터넷 기업의 수익성 하락 추세는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3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바텀업 관점의 펀더멘털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으로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이 여전히 크지 않다고 판단을 유지하는 이유는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반전될 만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주가는 최악의 센티를 모두 반영하고 있는 수준의 바닥권이라 중장기 투자 매력은 커진 상황이다. 4분기를 최저점으로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올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카카오를 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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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종목]
035420: NAVER, 035720: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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