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김기룡. 2023년 1월 10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4분기 유안타증권 커버리지 5개사(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합산 매출액은 17조1000억원(YoY +14.1%), 영업이익 7984억원(YoY -17.2%)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기 분양 주택 및 주요 대형 해외 현장의 실적 기여 확대에 기인한 매출 성장은 긍정적인 반면, 건축∙주택 부문의 높아진 원가율 레벨 지속과 4분기 계절적 비용 반영 가능성은 이익 눈높이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중 원달러 강세에 기인한 영업외수지 개선 효과는 4분기 원달러 하락으로 인해 세전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분기 손익은 전반적으로 각 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국내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율 상승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영업이익 기준 현 시장 예상치 대비로는 전반적인 부합 또는 하회를 예상하며 대우건설은 베트남 2단계 2차 빌라 매출 인식으로 현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주요 건설사의 분양 계획은 금리 부담과 DSR 규제 등 비우호적 환경이 이어지며(일부 업체의 기저 효과를 제외한다면) 전반적으로는 축소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단일 규모로 약 1만2000세대(조합+일반 등)에 달하는 둔춘주공을 비롯한 일부 대형 서울 정비 사업지의 분양은 주택 물량 측면에서는 기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에 담긴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중도금 대출 등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는 올해 분양 시장의 부정적 시그널로 인식됐던 둔촌주공 사업지의 양호한 분양 성과와 서울 정비사업 재개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주요 커버리지 대형사의 물량 축소를 일정 부분 방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각 사의 해외 수주 가이던스는 전반적으로 전년비 높은 레벨을 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산유국의 재정균형유가를 상회하는 유가 레벨이 연중 이어지며 각국의 재정수지 개선에 근거한 발주 확대와 이에 후행한 건설사의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시장의 경우, 아람코와 NEC 협약(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을 통한 수의계약, 네옴시티 후속 Project(현대건설∙삼성물산) 수주 가능성 역시 이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건설업종은 금리 인상 여파의 불확실성 해소 이전까지 주택 사업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커버리지 주요 대형 건설사는 서울 정비사업을 바탕으로 한 물량 방어와 해외 수주 개선으로 현 주가의 과도한 할인율을 축소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다변화된 해외수주 역량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건설을, 차선호주로는 해외 대형 화공 및 삼성 그룹사 비화공을 바탕으로 한 수주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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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종목]
000720: 현대건설, 028050: 삼성엔지니어링, 047040: 대우건설, 006360: GS건설, 375500: 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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