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경기 둔화와 IDC(인터넷과 연결된 데이터를 모아둔 시설) 화재 사건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저효과와 서비스 개편 및 신사업 성장 기대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6만24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8400억원(YoY +3.2%) 영업이익은 1005억원(YoY -5.7%)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1271억원 대비 크게 하회 해 ‘어닝 쇼크’를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톡비즈 매출액은 4897억원(QoQ +3.1%)에 그칠 것”이라며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매출 부진과 IDC 화재 사건으로 인해 중단됐던 광고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오딘, 우마무스메의 매출 하락 예상으로 게임 사업 매출액은 3221억원(QoQ -15.7%)을 기록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전분기 아이브 앨범 판매 기저 영향으로 뮤직 사업 매출액은 2265억원(QoQ -9.5%)을 예측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모빌리티, 페이, 커머스, 미디어 사업은 성수기 영향에 따라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과 코로나19 영향이 제거된 지난해의 기저효과 및 콘텐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뒤로한 채 올해는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등 모바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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