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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가격이 수요를 만든다-신한
  • 신현숙
  • 등록 2023-01-13 13: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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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정용진. 2023년 1월 13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지난 12월 코스피는 9.6%, 코스닥은 6.9%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의 2차전지 커버리지 업체들(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 더블유씨피)은 평균 19.3%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주요 업체들의 4분기 실적 부진 우려, 리튬을 중심으로 한 원재료 스팟 가격 하락, 미국 재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정책에 대한 완화적 가이던스, 테슬라의 중국발 수요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린플레이션에 따른 전기차∙2차전지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전기차 수요를 훼손시키는 요인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소비 심리 둔화로 비싸진 전기차를 구매할 유인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급등한 오토론 금리도 부담스럽다.

전기차 수요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업체는 테슬라다. 수요가 공급보다 우위에 있었던 지난해에 테슬라는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수요 우위를 증명했다. 모델Y LR(롱레인지) 기준으로 2022년초 미국 판매 가격은 5만490달러였으나 6월 전후로 6만5990달러까지 31% 상승했다. 이 기간 중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34만7900위안에서 7월 중 39만4900위안으로 14% 올랐다. 가격 인상 정책이 진행된 이후 테슬라의 글로벌 재고 수준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 공장 증설 및 재가동에 따른 공급량 확대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가 맞물린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자동차 산업의 공급 차질 영향을 감안하면 공급 정상화 이후 재고 축적은 당연한 귀결이다. 자동차 산업의 대기 기간 상승(모델 주문 후 출고까지 수개월이 소요)은 매우 비정상적인 환경이었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완만하게 대기 기간이 감소하고 재고가 상승해야 함이 맞다. 다만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재고 상승의 속도였다. 마치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과 마찬가지로 예상보다 빠른 재고 축적은 수요의 둔화 또는 기존 계약의 취소로 해석됐다.

 

shs@buffettlab.co.kr

 

[관심 종목]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3670: 포스코케미칼, 247540: 에코프로비엠, 066970: 엘앤에프, 020150: 일진머티리얼즈, 336370: 솔루스첨단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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