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상반기에 톡비즈, 엔터로부터의 모멘텀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6만80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전일 공시를 통해 에스엠 3자배정 증자 1119억원 및 전환사채 투자 1052억원에 참여해 각각 123만주(9만1000원), 114만주(9만2300원)를 취득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카카오는 에스엠 주식 237만주, 지분율 9.0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카카오엔터의 K-POP 사업이 올해 음판 750만장(YoY +24%), 공연 65만명(YoY 2배)으로 메이저 규모에 근접함에 따라 에스엠과의 협업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엔터 IPO를 염두에 두는 현재 상황을 감안 시 밸류에이션이나 실적 전망의 상향을 위해 추가 지분 매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카카오엔터는 산하 스타쉽엔터, IST엔터, 이담엔터, 안테나 등을 주력 자회사로 두고 K-POP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 중이며 핵심 아티스트로는 아이브, 아이유,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이 있다”며 “올해 음반 판매량은 아이브 350만장을 포함해 총 750만장(YoY +24%)에 달하며 시장성장률 18%를 상회할 것이고 공연 모객에 있어서도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아이브를 주력으로 총 65만명(YoY 2배)을 모객하며 메이저 반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상반기 카카오 모멘텀 지속의 근거는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톡비즈 성장 재개 및 카카오엔터 콘텐츠 라인업 기대감으로 요약된다”며 “카카오톡은 친구탭 비즈보드 광고 활성화, 추가 인벤토리 개설, 선물하기 연계 강화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오픈채팅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톡비즈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아울러 콘텐츠 라인업에서도 도적: 칼의 소리(NFLX/김남길), 경성크리처(NFLX/박서준), 최악의 악(DIS+/지창욱), 승부(NFLX/이병헌), 야행(영화/하정우) 등 대 작들이 대거 포진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카카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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