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9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올해 TCP 매출 안정화로 다음해부터 재개되는 대형 신작 싸이클까지 실적 공백이 최소화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크래프톤의 전일 종가는 19만20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은 4738억원(YoY +6.7%), 영업이익은 1262억원(YoY +193%)으로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20%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 성장은 부진했던 모바일을 PC와 콘솔이 커버하며 한 자리 후반의 견조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콘솔 매출은 전분기비 6배, 전년동기대비 10배 증가한 677억원을 기록하며 TCP 우려 대비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급증에도 효율적 인건비 집행 주식보상비용 감소로 대폭 증익했고 전년동기 일회성 비용 효과를 제거한 동일기준 비교로도 영업이익은 YoY +22% 성장하며 전반적인 이익률 개선도 확인됐다”고 파악했다.
그는 “4분기 PC 및 모바일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로 방어했다”며 “이는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매출 패턴과 거의 동일한 궤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일회성 비용을 환입하더라도 YoY +3.4%p 증가하며 견고한 수익성을 입증했다”며 “배틀그라운드는 PC/콘솔 무료화 전환 이래 4500만명의 신규 유저가 유입되며 트래픽과 매출이 동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올해 주요 신작은 문브레이커 정식 론칭과 디펜스 더비 등 대작이 부재한 상황이어서 TCP DLC 출시로 안정적 매출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다음해부터 트리플A 신작이 꾸준히 출시되는데 다음해 프로젝트 블랙버짓, 2025년 이후 프로젝트 윈드리스(눈물을 마시는 새) 등이 대표작이 될 것이고 현재 산하 6개인 독립 스튜디오를 8개까지 늘리고 3년 이내 최소 7편의 대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배틀그라운드가 전성기의 85~90% 수준 매출과 40% 마진을 유지 중”이라며 “신작 부진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현주가는 여전히 P/E 14배에 불과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크래프톤은 게임의 개발 및 퍼블리싱을 영위한다.
크래프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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