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CJ제일제당, 지난해 매출액 30조…전년比 14.4%↑
  • 신현숙
  • 등록 2023-02-13 16:51:0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해 매출액 30조0795억원, 영업이익 16647억원, 당기순이익 802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2%, 9.2%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0.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5.53%로 전년비 4.56%p 줄었다. 최근 5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다.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5%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5711억원, 영업이익은 2406억원, 당기순이익은 76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 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2% 줄었다. 

CJ제일제당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CJ제일제당]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794억원, 1조2682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4.4%, 9.2% 늘었다. 부문별로 식품사업은 매출액 11조1042억원, 영업이익 6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16.1%, 12.5% 개선됐다.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넘겼다.

국내 식품 사업은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사업이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45%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 미국 등 주요 사업국가에서 만두와 치킨, 가공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이 56% 성장한 데 힘입어 식품 글로벌 매출액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인 47%까지 올라갔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전년비 52.8% 성장한 2171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매출액이 약 20%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아태∙유럽 및 일본, 중국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액이 66% 늘면서 연간 시장점유율도 40%를 돌파해 1위 지위를 유지했고, 냉동 피자매출도 29%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는 대표 제품인 만두 외에도 치킨, 김치 등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식품 매출액은 전년비 13.9% 성장한 5조9231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선보였고, 온라인∙B2B(기업간거래)∙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전 가치사슬(V/C)에 걸친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액은 4조8540억원으로 전년비 30.1%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34.5% 증가한 6367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중국∙동남아시아∙북미∙남미 등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입지를 바탕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의 매출액은 2조8212억원으로 전년비 15.3% 증가했다. 반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94.9% 감소한 77억원을 기록했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케어푸드 등 ‘New Wellness’ 분야 신제품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FNT 사업부문을 통해 Wellness 식품소재, 영양(Nutrition),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관심종목]
097950: CJ제일제당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3.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4.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5.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