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나나 열풍 속 가격 UP, 관련업계 『아직 괜찮아』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6-13 11:10:0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최근 유통가는 「바나나 전성시대」를 맞이하며 바나나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현지 농장의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 바나나 가격이 급등하며 관련 업체에 영향이 예상된다.

155687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초코파이 바나나로 시작된 바나나 디저트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지속되면서 주류와 아이스크림, 카레까지 바나나맛 제품이 확산되고 있다. 바나나의 달콤하고 익숙한 맛, 부드러운 식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바나나열풍이 시작된 시점은 지난 3월 7일 「초코파이 바나나」가 출시하면서부터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4월 한 달간 약 2,000만개가 판매돼 매출액이 15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되자마자 SNS 소통에 익숙한 2030 젊은 세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매장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등 품귀현상을 일으켰다.

롯데제과도 바나나열풍에 가세했다. 롯데제과는 과자에 이어 빙과 제품으로 바나나 열풍에 동참했다. 롯데제과는 바나나맛 빙과를 출시하기 앞서, 몽쉘과 카스타드에 바나나를 재료로 이용하며 과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3월 10일 출시된 「몽쉘 초코&바나나」는 출시 후 한 달만에 1,500만 개가 넘게 팔렸으며 몽쉘 초코&바나나가 출시된 3월, 몽쉘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이 늘기도 했다.

바나나맛 제품의 인기는 생물 바나나의 인기와 맞닿아 있다. 바나나는 롯데마트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과일로 꼽힌다. 원래 과일이 인기가 많아 현재 바나나맛 제품들도 인기가 많다는 것이 업계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수입량도 꾸준히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31만 3,604톤이었던 바나나 수입량은 2014년 35만 9,124톤, 지난해 36만 3,479톤으로 확대되며 3년새 16%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3월까지 누적 8만 7,142톤이 수입됐다.

필리핀 바나나

이처럼 수요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공급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바나나를 주로 수입하는 곳은 필리핀으로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이 병충해와 엘니뇨 현상으로 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 「신 파나마병」으로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실제 바나나 몸값은 더욱 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바나나(중품, 13kg)의 도매가격은 2만 7,800원으로 평년(2만 4,177원) 대비 15% 상승했다. 소매가격(중품)도 1kg기준 2,620원으로 1년 전보다 12.2%, 평년대비로는 24% 뛰었다.

다만 바나나맛 제품을 생산하는 식음료 업체들에는 당분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량을 미리 비축해둔데다, 바나나 함유량이 낮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바나나맛 제품들은 생바나나를 가공한 퓨레나 플레이크로 만드는데다 함유량이 1%도 안돼 별다른 영향이 없다』며 『바나나 퓨레 등의 원료도 미리 수개월전부터 확보해 제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리포트] 삼성SDI, 2Q EV향 이차전지 부진...매출액 둔화 우려 - LS LS증권이 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 EV향 이차향 이차전지 부진과 약 412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일종가는 18만5300원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자재료부문의 전기비 22%, 중소형 32%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사 매출액을 약 3조4000억.
  2. [버핏 리포트] 현대건설, 원전 사업 본격화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주택 사업 보완 – 유안타 유안타증권은 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국내 주택 사업의 원가율 정상화와 글로벌 원전 수주 모멘텀이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7만3700원이다.유안타증권의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7253...
  3. 위메이드플레이,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4.27배 위메이드플레이(대표이사 우상준. 123420)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4.2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7.05), 엠게임(058630)(7.05), 웹젠(069080)(13.46)가 뒤를 이었다.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
  4. [이슈 체크] 2차전지 업종 주가 급등 배경 및 코멘트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2025년 7월 4일.금주 2차전지 업종 강세에 따라 SK이노베이션 +22%, LG에너지솔루션·엘앤에프 +11%, 삼성SDI +9%, SKIET +8%, 에코프로비엠 +6%, 포스코퓨처엠/롯데에너지머티 +5%로 시장(코스피/코스닥) 상승 대비 아웃퍼폼했다.주가 강세 요인은 섹터 순환매, IRA 우려 정점 통과(AMPC 종료 시점 유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
  5. [장마감] 코스피 -1.99%↓(3054.28), 코스닥 -2.21%↓(775.80) 4일 코스피는 전일비 61.99포인트(-1.99%) 하락한 3054.28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3억원, 162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44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98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9억원, 793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99%...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