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나, 향후 인위적 감산 등을 통한 점진적인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5만9000원이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EUV(극자외선) 도입 이후 DRAM 수율 개선 속도 둔화와 함께 올해 업계 공급 조절 확대로 내년 구조적 부족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회사의 감산 여부와 무관하게 반도체 업계 공급 조절로 업사이클(upcycle) 진입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 DRAM 부문 추정치를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하향했다”라며 “다만 S23의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으로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5000억원 상향했고, 변화된 추정치에 기반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수요 성장에 대한 낙관은 회사의 실제 전망보다는 경쟁사의 추가적인 투자 축소를 유도하기 위한 ‘블러핑(거짓베팅)’으로 판단한다”라며 “DRAM 수익성이 역대 최악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블러핑은 설득력이 없고, 회사 역시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끝으로 “회사의 실적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언제든 인위적 감산을 통해 실적 개선을 앞당길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TV, 모니터, 가전 등 전자제품 제조 사업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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