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농심, 라면은 식사인가 간식인가? – 신한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3-03-17 08:28:1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7일 농심(004370)에 대해 올해 라면 P와 Q가 동시에 개선되며 경쟁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34만95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에서도 변화가 감지되는데 장기 불황을 경험한 과거 일본,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작년 미국에서는 PB 상품과 저렴한 재화가 인기가 많았다”며 “국내에서도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며 이와 비슷한 소비 트렌드가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라면에 대한 판매량 성장 기대감이 높은데 라면 시장 내 1위 사업자 농심의 평균 ASP는 667원이고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도 외식이나 간편식 등 대체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두 차례의 가격 인상에도 대체재 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 경쟁력과 오랜 기간 구축해 놓은 브랜드 파워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큰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요 곡물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래깅 효과(원유를 구입한 시점과 제품을 생산하는 시점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와 달러 강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까지는 원가 부담이 불가피했다”고 파악했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안정세에 들어왔고 특히 농심 입장에서 부담이 컸던 소맥과 팜유는 이미 급등 이전의 수준으로 회귀했기에 올해 2분기부터는 제품 가격 인상, 곡물 가격 하락의 마진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참고로 농심 매출원가율 1%p의 변동은 영업이익 240억원의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외에서 P와 Q가 동시에 개선되고 원가 부담이 점차 완화되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올해도 해외 고성장은 유지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주기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며 채널 확대에 따른 비용 투입도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의 25%, 48%가 해외로부터 창출되며 이익 기여도가 상승한다”며 “특히 미국 2공장(기존 카파 대비 60% 증가)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현재 약 45%)하고 있는데 1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면류, 스낵, 음료 등을 판매한다.

농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농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현대모비스, SDV 전환 순항…기술·수익성·글로벌 고객 확대 전략 제시 -NH NH투자증권이 28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으로의 전환 계획이 잘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전일종가는 30만2500원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27일 개최한 CID(CEO Investor Day)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현재와 미래, 부문별 전략 방향, .
  2. [버핏 리포트]원익머트리얼즈, 2Q 예상比 부진… 3Q 메모리 소재 투자 개선 기대 – IBK IBK투자증권이 27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2분기는 물량 축소, 환율 영향,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메모리 소재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전일 종가는 2만3500원이다.김형태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
  3. [버핏 리포트]LG유플러스, 주주환원•실적개선 이미 주가 반영...추격 매수는 다음에 -하나 하나증권이 27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전일종가는 1만5220원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높은 이익 성장, 주주환원 증대 및 낮은 수준의 주가를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설...
  4. 바이오노트,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 4.71배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 377740)가 8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노트가 8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4.7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바텍(043150)(6.26), 피제이전자(006140)(9.23), 세운메디칼(100700)(11.08)가 뒤를 이었다.바이오노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
  5. [시황] 미국증시,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힘입어 반등 미국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 투자심리가 트럼프 연준 흔들기로 위축됐지만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다시 회복됐다.유럽은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프랑스 정부에 해산 위기가 몰리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중국은 소비섹터 강세에도 혼조 마감했다. 소비 섹터 강세에 상해종합지수가 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