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화장품과 면세 부문 매출이 대중국 수요부진으로 이익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90만원'에서 '76만원'으로 하향했다. LG생활건강의 전일 종가는 57만2000원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조7000억원(YoY +1%), 영업이익 1443억원(YoY -18%)으로 컨센서스를 18% 하회할 전망이다"며 "대중국 매출 감소로 화장품 부문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고 지난해 낮은 기저에도 면세와 중국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비 25%, 11% 감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화장품 매출은 6700억원(YoY -4%), 영업이익 410억원(YoY -41%)을 예상한다"며 "브랜드 '후'가 전분기에 이어 19% 감소할 전망이고 감소는 대중국 부진 영향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진 요인은 3가지로 판단한다"며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 근절 기조로 따이공 수요가 전반적으로 급감한 점, 중국의 리오프닝 과도기로 현지 소비가 3월이 되서야 점증 되기 시작한 점,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른 LG생활건강의 소극적 마케팅 기조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의 대중 수요(면세, 중국 현지)는 화장품 매출의 55%를 차지하는데 대부분 '후' 매출로 전사 화장품 마진 대비 2배 이상 높다"며 "지난해 40% 가까이 감소하며 이익체력이 급감했지만 대중 수요 위축의 삼부능선은 넘겼다"고 판단했다.
LG생활건강은 궁중 브랜드 '후', 천연발효 브랜드 '숨', 피부과학 브랜드 '오휘', 허브 브랜드 '빌리프'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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