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순화 기자] 삼성SDI(006400)가 지난 1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자투표제 시행, 온라인 생중계 도입 등 ESG 경영 실천에 나선다.
삼성SDI는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 전영현 부회장,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회사는 ESG 경영 차원에서 우편물 발송을 전자공고로 대체하고 배당금을 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원욱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다섯 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제1호 의안 '제5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전년보다 30원 상승한 보통주 1030원, 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됐다.
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로 전영현 부회장, 사외이사로는 권오경, 김덕현 이사를 재선임했으며, 임기가 만료된 박태주 이사 대신 이미경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미경 사외이사 선임으로 삼성SDI는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기존 25%에서 50%로 늘어 ‘다양성’이 더욱 강화됐다.
이미경 사외이사는 환경재단 대표로 환경부 중앙정책위원회 위원, 탄소중립위원회와 수소경제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환경 분야에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보유한 환경 전문가이다. 회사는 앞으로 친환경 전략에 대한 자문과 제안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호 의안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서는 권오경 위원과 이미경 위원이 선임됐다. 감사위원회는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변경되었는데 이로써 일부 안건 심의, 의결 과정에서 가부동수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제4호 의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원욱 선임의 건'에서는 최원욱 이사가 재선임됐다. 최 이사는 재무 및 회계 전문가로 지난 3년간 감사위원장으로 재임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에 기여해 왔다.
마지막 제5호 의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이사 보수 한도를 120억원으로 결정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65억 원 중 총 63억원을 집행했는데, 실제 집행되는 금액과 차이가 커 올해는 이를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최윤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임직원과 파트너사들의 협력과 노력, 그리고 주주들의 관심 속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겠지만 '초격차 기술경쟁력','최고의 품질','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되어 글로벌 Top Tier 회사 달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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