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기업 한식뷔페, 신규 출점 속도↓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6-17 15:40:5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1509110204_11150923238011_1_99_20150911020506

CJ푸드빌, 이랜드,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한식뷔페」 업체들이 신규 출점 속도를 줄이고 있다. 최근 2~3년새 새로운 외식 트렌드로 각광받으며 성장했지만 올들어 신규 출점 매장수가 줄어드는 등 정체에 빠졌다. 동네 식당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비판 여론에 사업을 포기하거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업체도 나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자연별곡」과 신세계푸드 「올반」, CJ푸드빌 「계절밥상」은 올 상반기 점포 출점 속도를 늦췄다.

자연별곡의 경우 2014년 20개이던 매장을 2015년 49개로 100% 이상 출점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기준 올해 자연별곡 매장수는 총 48개로 지난해 대비 1개 매장이 줄어들었다. 이는 일부 매장을 통합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측은 매장 통합이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을 이뤄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자연별곡은 3분의 1 이상이 킴스클럽,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자사가 보유하거나 운영하는 건물에 자리 잡았다.

 

신세계푸드도 올반의 매장 출점 속도를 늦췄다. 2014년 2개이던 매장수는 2015년 13개로 늘었으나 올해는 1개의 점포만 낸 상태다.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한식뷔페 시장에 뛰어든 CJ푸드빌도 계절밥상 매장을 2014년 7개에서 지난해에는 26개 점포를 새로 열어 33개로 5배 가까이 늘렸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7개 늘어난 4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5월 현재 7개 매장을 여는데 그쳤다.

2016052415302525766_1

대기업 한식뷔페 사업이 성장을 멈춘 것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음식점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신규 출점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동반위는 2013년 5월 한식, 중식, 일식 등 7개 음식점업을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및 광역시 역세권에서는 교통시설 출구로부터 반경 100m 이내, 그 외 지역은 교통시설 출구로부터 반경 200m 이내만 출점이 가능하다.

한식뷔페 인기가 치솟으면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는 『한식뷔페의 성장은 차별화된 식문화를 도입해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치권 등에서는 『대기업이 중소 식당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규제 움직임이 일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