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현명한 감산, 확실한 일거양득 – 신한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3-04-10 08:32:0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인위적인 생산량 조절은 고객사 심리 변곡점과 이익 극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6만50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고영민 애널리스트는 “잠정실적은 매출액 6조3000억원(-11%, 이하 QoQ), 영업이익 6000억원원(- 86%)으로 컨센서스 OP 1조원을 하회했다”며 “업황 부진에 따른 메모리, 비메모리 적자 전환이 가장 큰 배경이었고 갤럭시 S23을 중심으로 한 MX 사업부의 견조한 실적이 전사 이익 방어에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1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공급 정책의 변화를 밝혔는데 기존 자연 감산 외에 추가로 DDR4와 같이 충분한 재고가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인위적인 생산량 조절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정책의 변화는 2가지 영향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먼저 “이번 감산 동참 발표는 마이크론의 2차 감산 발표와 마찬가지로 고객사들이 추가적인 메모리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고객사 재고는 정상화에 근접했고 절대적인 가격은 이미 충분히 빠져 있는 만큼 고객사 내 심리 변곡점 형성이 가격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추정했다.

다음으로 “당초 소극적 감산을 통한 목표는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 확대였지만 감산 강도 차이가 장기화되면 경쟁사 대비 재고 축적 속도가 가속화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며 “과잉 재고는 다음 업사이클에서의 이익 극대화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감산 결정이 없었다면 경쟁사 대비 더 많은 재고를 소진하는데 업사이클을 소모할 수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발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격차 확대와 동시에 이익 극대화도 얻는 적정 시점의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를 반영해 2분기 매출액 62조9000억원(-0%), 영업이익 2500억원(-59%)으로 직전(OP 1200억원) 대비 상향했다”며 “현물가 하락 둔화 및 반등은 2분기와 3분기 중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마지막 변수였던 삼성전자의 감산이 확인됨과 함께 이번 사이클에서 추가적인 저점 형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은 더욱 공고해졌다”며 “당초 예상한 올해 3분기보다 빠른 변곡점(업사이클 진입)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판매했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3.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4.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5.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