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미국 미디어그룹에 방송 송출 플랫폼을 판매해, 미국 방송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T는 미국 미디어그룹 싱클레어(Sinclair Broadcast Group)에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방송 송출 플랫폼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은 중앙 데이터센터가 아닌 이용자가 사용하는 단말 장치와 가까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SKT는 MEC 기술을 기반으로 방송 송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상화해, 미디어 에지(Media Edge) 플랫폼 개발 및 판매에 나섰다. SKT의 미디어 에지 플랫폼은 글로벌 IT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서버에 SKT MEC 솔루션과 SK스퀘어와 싱클레어의 합작사인 캐스트닷에라(Cast.era)의 방송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미디어 송출 장비를 가상화해주는 제품으로, 이번에 처음 방송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미디어 에지 플랫폼은 UHD 방송 표준인 ATSC 3.0(미국 디지털TV 방송 단체에서 제정한 UHD 방송 표준)의 데이터 송출 기능을 지원해 방송사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방송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즉 기존 영상과 음성으로만 제공되던 방송 서비스에 지역 맞춤형 광고나 재난 등 비상상황에 대한 실시간 알림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또 장비 가상화 효과로 방송사 입장에서는 장비 구매 비용 감축과 시스템 운용 효율성 제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SKT는 ATSC 3.0 기반 방송이 상용화된 북미와 국내 방송국을 대상으로 미디어 에지 플랫폼 시장을 확대하고, 향후 ATSC 3.0 도입 예정인 글로벌 방송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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