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엔진사업부문 호실적과 건설장비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일 종가는 8980원이다.
삼성증권의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한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28% 상회했다”며 “엔진사업부문의 호실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비상발전기용 엔진 수요가 급증해서 엔진사업 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5%, 전분기 대비 112% 성장했다”고 파악했다.
또 “건설기계 부문의 수익성도 견고하다”며 “회사가 향후 제재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의 수출을 상반기에 집중시키는 효율적인 판매 전략을 구사했고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중동지역의 수요도 예상 외로 견고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신흥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에도 현대인프라코어의 신흥시장 매출은 오히려 25% 성장했다”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반영하여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각각 23%, 17%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중국 시장 부진에도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또 한번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참고로 1분기 중국시장 전체 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인 프라코어의 중국 매출도 52% 감소했고 특히 이번 분기 호실적의 핵심원인이 엔진사업 부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엔진사업은 방산 수요증가와 그룹 관계사로의 향후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이는 향후 시황 둔화를 가정해도 회사가 적정선에서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이익전망 상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기존 HD현대인프라코어 주식의 최대 약점은 해외 탑 티어 업체들의 낮은 밸류에이션”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면 “전 세계 탑 티어 건설장비 업체인 일본의 고마츠가 올해 P/E 10배(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에 거래했고 이는 최근 주가가 급등한 HD현대인프라코어에게도 부담”이라며 “이번 호실적과 이익전망 상향이 기존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춰 줄 것이고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상태가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그룹 관계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중장비, 엔진 등을 생산 판매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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