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상상인증권은 16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지난해 가격인상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비용 또한 증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전일 종가는 2만3500원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035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상상인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2분기부터 성수기 시즌에 돌입하는 산업의 특성과 장기간의 팬데믹 종료 효과 본격화가 겹치며 시장 경쟁 강도는 소주와 맥주 모두에서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부문별로 "맥주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영업손실 35억원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며 "지난해 3월 가격 인상을 앞두고 증가한 수요로 역기저 부담이 존재해 한자리 중후반대의 판매량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소주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며 "내수 소주 판매량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2월 가격 인상 효과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수출 역시 견조한 성장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또 "생수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하이볼’ 음용 트렌드 확산에 따라서 토닉워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M/S)은 소주 67%, 맥주 35%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소주는 지방에서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맥주는 신제품 출시를 통한 투트랙(테라+켈리)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의 영업부문은 맥주사업, 소주사업, 생수사업 및 기타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맥주사업과 소주사업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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