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현대차(005380)와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을 함께 설립하며 북미 시장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생산 규모는 약 30GWh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곧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금액은 5조7000억원(약 43억달러 이상)이며, 합작법인 지분은 각각 50%씩 갖는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으로 제작한 뒤 HMGMA를 비롯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이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어 두 번째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설립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미래 전기차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서 지난 2009년 현대차그룹의 첫 친환경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부터 시작해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등 주요 친환경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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