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인식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047040) 회장과 실무진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며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은 지난 29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인 아쉬하바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w) 대통령을 예방하고 연이어 아르카닥 궁의 최고지도자 집무실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w)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이 날 방문에서 정원주 회장은 지난해 11월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실행에 대해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하며 고속도로,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리, 신재생 에너지 자원 분야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경제파트너로 한국을 고려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력분야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투르크멘화학공사와 체결한 MOU는 △발칸(Balkan)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연산 115만톤 요소비료와 연산 66만톤 합성 암모니아 생산설비) △투르크메나밧(Turkmenabat)인산비료플랜트(연산 30만톤 인산비료 생산 설비 및 부대시설)로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재정 확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이날 면담 과정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실무진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아르카닥(Arkadag) 신도시 방문을 승인받아 아르카닥 시장의 안내로 직접 신도시를 순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신도시 2단계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받았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1002만㎡ 규모의 부지로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 착공을 시작해 다음달 1단계 준공를 예정하고 있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향후 아할주(Ahal Province)의 새로운 주도가 될 예정으로 총 투자비 약 50억달러를 투입해 진행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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