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하희지. 2023년 6월 14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 확대)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올해 하반기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한다. 상반기에는 가격 인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기침체에 따라 내식 소비가 감소했으며, 원가 부담이 지속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투입 곡물가의 하락이 예상되며, 기인상된 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로 음식료 업체들의 마진 스프레드 확대에 대한 기대감 유효 및 하반기 음식료 업체들의 Q 기저도 낮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올해 경기침체 영향이 필수 소비재인 음식료 업종에서도 드러나고 있으며, 금리 인상 및 고물가 지속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로 식품 소비 지출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라면, PB상품(자체 브랜드 상품), 급식 등 가성비 소비 카테고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반대로 HMR(가정간편식), 냉동식품 등 상대적으로 고가 포지션에 위치한 가공식품 카테고리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가성비 소비 트렌드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가성비 소비 카테고리를 보유한 업체들의 물량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간 내 판매량 회복은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기저 부담이 낮아지며 점진적인 판매량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열어둬야 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을 비롯해 식품 수요가 경기침체로 감소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에는 물량 저항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가성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저가 제품을 개발해, 현재 판매량 감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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