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김혜미. 2023년 6월 16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5월 중국의 전체 소매 매출액은 3조7803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는 13.9% 하회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화장품 11.7%, 식품 1.0%, 케이터링 35.1%, 패션 17.6%, 귀금속 24.4% 각각 증가했다. 지난 4월 화장품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4.3% 증가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5월에는 전체 소매 매출 증가율을 하회하는 등 다소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상상인증권은 4월 이후 중국 내 활동 재개에 따른 본격적인 전방 업황의 회복을 전망했으나, 부진한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더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소매 판매를 비롯해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주택 가격 등 현지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청년 실업률의 경우 사상 최고치인 20.8%로 집계됐다.
이에 중국 소매 지표 발표 직후, 국내 화장품 업종 주가는 비중국향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들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업체 간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회복될 때까지 이러한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중국에서도 금리 인하를 실시하는 등 경기 부양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내수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주가 양극화로 인한 밸류에이션 격차도 커져가는 만큼, 실적 성장 대비 저평가된 업체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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