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29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2분기 실적 이후 하반기 미국 시장 전망의 반전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전일 종가는 4만23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한승재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2416억원(QoQ -11%/YoY -11%)으로 시장 컨센서스 2493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영업이익은 2231억원(QoQ -219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출하량 증가에 따른 셀/모듈 부문 영업이익 증가(1763억원, QoQ +192억원), 미국 공장 판매량 확대로 인한 AMPC 증가(304억원, QoQ +75억원)에도 발전매각부문의 이익이 감소(164억원, QoQ -486억원)함에 따라 감익할 것”이라며 “발전매각부문은 하반기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재차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시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견조한 실적에도 주가가 부진하다”며 “폭락하고 있는 폴리 실리콘/웨이퍼 가격에 비해 셀/모듈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이기에 단기 spread는 벌어졌지만 결국 축소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태양광 설치 수요가 좋지 않을 때는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향되고 있는 중국/유럽 설치 수요를 볼 때 최근의 가격 하락은 오히려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가격 하락의 중심에 있는 중국 셀/모듈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 빠른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1년, 지난해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수익이 점차 셀/모듈로 전이되고 있다”며 “미국 Enphase/SolarEdge/FistSolar의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시작된 미국 시장 우려는 여전히 연간 가이던스에 자신감을 보이는 FirstSolar의 2분기 실적 이후에는 오히려 기대감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미국 증설에 따른 물량/AMPC 효과, 미국 태양광 내 굳건한 지배력, 케미칼 바닥 통과 등을 고려하면 연간 실적은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며 “spread 상승에 따른 하반기 모듈 수익성 추가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고 시황 우려는 묵묵한 실적 성장으로 극복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컬, 태양광 에너지, 유통 서비스, 부동산 개발 사업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화솔루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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