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정경희. 2023년 7월 13일.
[버핏연구소=박지수 기자] 최근 글로벌 화학사들이 2분기 전망치 및 올해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Commodity(원자재) 중심 석유화학들이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이러한 조정이 주를 이뤘다면, 6월부터 7월까지 나타난 변화는 소비재와 관련된 화학사, 비료 회사 등 화학 산업 전만에 걸쳐서 나타났다. 산업 내 회사들은 저조한 업황에 대해서 재고조정이 Specialty(특수화학제품)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개선이 기대를 하회하였던 것이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국내 화학의 구분은 △석유화학 기반의 Commodity 제품군을 생산하는 기초 유화사들과 △소재를 생산하는 복합화학사 △비료 △태양광 소재 등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최근 발표에서 이미 바닥 수준의 마진을 형성하고 있는 Commodity 화학사들의 2분기 추가약화보다, 전자재료, 접착제, 코팅제, 비료 등에서 소재화학에서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석탄화학, 무기화학의 선전이 예상된다. 같은 기초 유화사의 경우에도 미국의 에테인(에탄,탄화수소의 종류) 기반 기초유화사들의 경우 증권가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발표되긴 하였으나, 여전히 상대적으로 아시아 및 국내 NCC(납사의 분해를 통해 에틸렌 등을 생산) 대비 견조한 실적이 여전히 시장에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FMC(미국 석유화학회사) 의 실적 전망 하향도 분기 48%, 연간 12%로 나타났는데 비료 재료단의 가격 약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국내 비료 단가가 추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국내 비료사들 의 마진 개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화학 산업은 중국 리오프닝 및 수요 성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주를 이뤘던 연초와 달리 이제 재고조정 후 업황 개선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완만해진 수요 성장률, 증가한 중국 자급률, Over Capa(생산능력) 규모 등으로 화학산업에 대한 비중축소가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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