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이종형. 2023년 7월 14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2분기 철강금속 업황은 하락 반전했다. 3월 중국 양회에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1분기 반짝 개선되던 중국 경기지표마저 4월부터 부진하자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의문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거기에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위안화 약세를 자극했고, 중국의 수요 비중이 절대적인 철강∙비철가격의 투기적 수요를 압박했다.
2분기 커버리지 종목별 영업이익은 철강업체는 기대 이상, 비철업체는 기대 이하로 전망된다. POSCO,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등 철강사들은 더딘 국내 철강수요 회복에도 5월까지 적극적인 제품가격 인상과 재고조정을 통해 마진 방어에 상당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비철금속 업체들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데,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중에서도 가장 부진했던 아연가격 급락과 신설비 가동에 따른 호주 SMC의 일시적 가동률 하락, 풍산은 구리가격 하락에 따른 분기말 재고평가손실과 1분기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방산부문 수익성의 정상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3분기 철강금속 업황의 핵심 트리거는 여전히 ‘위안화 반등’ 여부다. 위안화가 철강∙비철과 같은 기초금속 원자재의 투자심리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7월 FOMC이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과 달러약세다. 2분기 들어 경기회복세가 주춤해지자 중국은 6월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와 소비촉진책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도 6월 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7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달러인덱스도 100대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어 3분기내 위안화가 강세로 반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 보인다.
3분기 업종 탑픽(Top pick)은 철강 업황 모멘텀과 더불어 올해 10월 광양에 4만3000톤, 내년 2분기 아르헨티나에 2만5000톤규모 리튬공장 완공을 앞두고 이차전지 성장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중인 POSCO홀딩스, 구리가격 모멘텀에 유럽향을 중심으로 방산사업 성장성도 부각중인 풍산 두 종목을 유지한다.
2분기 커버리지 철강사들의 영업이익은 대부분이 종목이 키움증권 기존 전망치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국내 철강수요의 3대 축인 건설, 자동차, 조선 중에서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자동차와 조선향 수요 호조로 기본적인 판매량은 유지되는 가운데, 1분기 중국 철강 가격 반등에 힘입어 국내 출하가격도 5월 전후까지는 강세가 지속됐고 각 업체들도 무리한 증산보다는 적절한 생산∙재고 조절을 통해 마진방어에 나섬에 따라 예상보다 견조한 수익성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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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84010: 대한제강, 104700: 한국철강, 010130: 고려아연, 000670: 영풍, 103140: 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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