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농심(004370)에 대해 국내 라면 가격 인하 관련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높은 미국법인 매출성장률과 수익성 지표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상향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45만9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라면 가격 인하 관련 이슈가 있었으나 이미 해당 영향은 주가 충분히 반영됐다”며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성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수익성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75억원(+11% y-y), 영업이익은 537억원(+1,163% y-y)”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매출액은 5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면, 스낵 등의 주력 제품들의 판매량이 일제히 상승했다”며 “전반적으로 매출 규모가 커지다보니 고정비 감소 효과로 원가 상승 영향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파악했다.
이어 “해외 법인 매출액은 2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며 “중국 매출이 부진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것처럼 보이나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이 이어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규모가 가장 큰 미국 법인의 성장률(+25.2% y-y)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말 기준 미국 제2공장 가동률은 49% 수준으로 하반기 중 4호라인 증설도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면류, 스낵, 음료 등을 판매한다.
농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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