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제약·바이오, 비만 치료제 시장 본격화
  • 이상원
  • 등록 2023-08-24 11:20:3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투자증권 오의림. 2023년 8월 24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지난 2013년 6월 미국 의사협회(AMA)는 비만을 질병으로 선언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2019년 1월부터 고도비만(BMI 35 이상 혹은 동반 질환이 있는 BMI 30 이상)에 대해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으로 포함됐다. 여전히 질환으로 인정하지 않는 의견도 존재하나, 대중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12월 노보 노디스크(이하 노보) 의 삭센다가 비만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비만 치료제 시장이 개화됐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8년 274억달러(약 37조원)까지 성장이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38.8%에 이른다.

지난 7월말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제 국내 임상 3상 IND(임상 허가 승인신청) 제출 공시가 있었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던 에페글레나타이드(이하 에페)의 적응증을 비만으로 변경하여 개발하는 전략이다. 에페는 당뇨병 임상 3상에서 약 5% 수준의 체중 감소 효력을 보였다. 다만 철저한 생활 습관 개선을 요구한 릴리의 비만 임상과는 다르게 식단 및 운동을 권고(suboptimal)하는 임상 설계였다. 따라서 릴리와 유사한 형태로 임상이 진행된다면 10% 이상 수준의 체중 감소 효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한미약품은 자체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 부족의 우려에서 자유롭고, 저렴한 약가로 공급이 가능하다. 단 1세대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의 특허가 2023년 만료가 예상되는 만큼 복제약 출시에 따른 약가 경쟁이 리스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그럼에도 국내 비만 시장은 미용 목적의 처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제 시장 진입은 향후 유의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lksw4070@buffettlab.co.kr

 

[관심 종목]

128940: 한미약품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