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지수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폴란드 현지 기관 및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동유럽 원전, 신에너지, 인프라 분야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폴란드건설협회,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및 현지 유력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지난 12일에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와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다미안 카즈미에르작 폴란드건설협회 부회장 및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폴란드 건설 관련 정책·업계동향, 현지정보, 전문기술 등 교류를 통해 신규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날 폴란드원자력연구원(NCBJ, National Centre for Nuclear Research)과도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원자력연구원은 1952년 설립된 폴란드 최대 원자력 연구기관으로, 핵 물리, 방사선 의학, 재료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원자력 R&D, 연구용 원자로, 원자력 안전, 원자력 기술 및 인력 교류 등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최다 원전 건설 실적 및 한국형 대형원전의 해외 첫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친 관리·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원전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는 등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측 원전 파트너 홀텍사와 함께 동유럽 SMR 진출사업을 확보한 데 이어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에서 홀텍사 및 국내 공적 금융기관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원전사업 공동 발굴을 위한 다각적 지원체계와 협력 토대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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