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풍산(103140)에 대해 방산 외형성장의 방향성이 확실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풍산의 전일 종가는 3만485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안회수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 9510억원(YoY -7.5%, QoQ -9.0%), 영업이익 456억원(YoY 52.4%, QoQ -27.5%)으로 컨센서스를 약 9% 하회할 것”이라며 “컨센서스 하회의 주된 원인은 신동과 방산 부문 모두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매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동 부문은 판매량 회복이 가이던스에 비해 부진했고 스프레드 마진도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며 구리가격이 하락했고 반도체 등 전방산업 재고 조정 흐름이 이어지며 불리한 영업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방산 부문은 대구경탄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 분위기와 달리 각 국가의 예산집행 문제 등으로 수주계약과 매출 이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미국향 민간용 스포츠탄 수요도 둔화됐고 방산 수주 계약의 Catch up은 4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4분기 매출액 1조원(YoY -10.3%, QoQ +6.9%), 영업이익 640억원(YoY 49.5%, QoQ 40.3%)”이라며 “신동 부문은 구리 공급 과잉, 글로벌 고금리 지속으로 원재료인 구리 및 판매가 하락 우려가 있으나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 반도체 리드프레임 등 전방산업 재고조정 흐름 마무리로 판매량은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방산 부문은 올해 4분기 현대로템 K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추가 인도와 함께 풍산의 포탄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풍산은 올해 초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향 대구경탄약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폴란드향 1차 수출 이행계약의 K2 180대, K9 212문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이지는 않다”고 추정했다.
끝으로 “폴란드는 늘어나는 포탄 수요를 위해 풍산과 현지 공장 설립을 논의 중이고 풍산의 외형 성장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다”며 “폴란드 외 불가리아, 루마니아도 우리 기업의 무기에 관심을 보여 풍산의 수혜도 지속적으로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풍산은 동 및 동합금 소재 제품, 각종 군용 탄약과 탄약 부분품, 정밀 단조품을 생산한다.
풍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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